지난 24시간 1번 화제
속도 조절 요구가 가격에 반영됐다 — 그런데 칩은 빠지고 클라우드는 올랐다
일요일 아모데이의 에세이에 올트먼과 머스크가 동조한 것이 월요일 장에서 실제 숫자로 나왔습니다. 다만 방향이 예상과 달랐습니다. 지수는 소폭 하락에 그쳤고, 대신 시장이 AI 밸류체인을 둘로 갈랐습니다.
칩메이커는 맞았습니다 — 엔비디아 −3.4%, 브로드컴 −4.8%, 마이크론 −5.2%, 인텔 −5.6%,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 가까이 빠졌습니다. 반대로 하이퍼스케일러는 올랐습니다 — 알파벳 +2%, 마이크로소프트 +1.6%, 메타 +1.4%.
"AI 진보가 느려지면 하이퍼스케일러는 그냥 증설을 멈추고 이미 깔아놓은 인프라에서 수익을 거두면 됩니다. capex가 줄면 현금흐름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Gil Luria, D.A. Davidson — 칩메이커는 고객의 지출에 종속되지만 하이퍼스케일러는 자기 지출을 스스로 통제한다는 논리
즉 시장은 "AI가 끝났다"가 아니라 "누가 capex를 통제하느냐"로 가격을 다시 매겼습니다. 주말 내내 돌던 "월요일 AI주 10%+ 하락" 경고는 과했지만, 섹터 내부의 분화는 분명했습니다.
한국이 더 크게 맞았습니다. 코스피가 −3.26%로 6,700선을 내줬고 삼성전자 −4.05%, SK하이닉스 −6.35%.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3조 9,11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여기에 금리가 겹쳤습니다. 10년물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겼고 브렌트는 배럴당 108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주말에 "모두 S&P를 보는데 진짜 봐야 할 건 채권이고 10년물 5%가 분기점"이라고 지목했던 게시물이 그대로 맞았습니다.